‘웰컴백 홈’ 조병현, 시범경기 최종전 등판
1이닝 1삼진 무실점 완벽투
“집에 돌아온 느낌…홈팬 앞이라 편했다”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이제야 집에 온 것 같았다.”
SSG가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한 가운데 조병현(24)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유일한 등판을 마친 그는 “올해는 더 높은 곳에 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4일 롯데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종 성적은 5승7패로 8위다. 전날 패배도 설욕하며 유종의 미까지 챙겼다.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하지만, 사령탑의 시선은 달랐다. 이 감독은 “우리가 지나온 과정을 믿는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 안 좋은 모습이 나와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이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듀오’ 조병현과 노경은도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다. 오랜만에 홈팬 앞에 나선 조병현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손성빈과 신윤후를 각각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이닝 1삼진. 실점 없이 팀의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조병현은 “나와 (노)경은 선배님이 나가는 경기였다”며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일 귀국한 그는 하루 만에 복귀해 선수단과 훈련을 소화했다. 조병현은 “단장님을 비롯해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 고생했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귀띔했다.

만반의 준비를 끝낸 모습이다. “공격적으로 임했던 게 주효했다”며 “변화구 제구도 점검하려 했고, 이제 구속만 올라오면 된다. 컨디션도 좋아서 개막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병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6㎞를 기록했다.
홈팬들 앞에서 거둔 승리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조병현이 등판하자 랜더스필드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그는 “이제야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홈팬들 앞에서 편안한 기분이었다. 올해는 꼭 팀이 우승하는 데 최선을 다해서 힘을 보태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시험대를 마친 조병현의 발걸음은 이제 본무대로 향한다. 그는 “2026시즌 개막이 코앞”이라며 “지난해에도 팬분들의 열띤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올해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