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완전체로 처음 훈련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3일부터 29일까지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소집 훈련 및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번 소집에는 이영준(그라스호퍼)을 필두로 양민혁(코벤트리 시티),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 윤도영(도르드레흐트), 이현주(아로카), 김진수(카이저스라우테론) 등 유럽파가 모두 합류했다. 이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최정예가 모이는 셈이다.

U-23 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안컵서 실패를 맛봤다. 유럽파 차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전력이 떨어졌고, 동기부여마저 상실됐다. 유럽파가 오면 아시안게임에 갈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한 선수들이 100% 힘을 쏟을 리 만무했다. 태도가 곧 결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유럽파가 모인 만큼 제대로 된 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민성호는 29일 일본 21세 이하 대표팀, 31일 미국 22세 이하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명목은 연습경기지만 공식전이나 다름없는 유의미한 실전이 될 전망이다. 처음으로 구색을 잡고 이민성호의 색깔과 스타일을 만드는 과정인 셈이다. 무엇보다 이 감독이 선수의 특징과 스타일을 면밀하게 파악해 아시안게임 활용 방안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 감독에게는 어느 때보다 소중한 소집이다.

관건은 호흡. 앞으로도 대표팀이 최정예로 모일 시간은 부족하다.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23세 초과 선수(와일드카드)까지 합류하면 조직력을 끌어올릴 여유가 없다. 한 번 모일 때 제대로 전술을 인지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빠르게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 감독은 “남은 6개월 동안 소집 훈련 기회가 많지 않지만, 가장 효율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를 이식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는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