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현대캐피탈이 결국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한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 돌풍을 잠재운 현대캐피탈은 휴식 후 내달 2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PO 2차전에서도 1~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또 4세트에도 세트 포인트까지 몰렸으나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5세트에서는 후반부 이시우가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너무나 기분 좋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사이드 아웃이 잘되지 않았다. 팀으로서 버텨내고 이겨냈다. 레오가 블로킹, 디그 등 육각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대한항공과 맞서 싸울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과 서브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이시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블랑 감독은 “이시우의 서브가 잘 들어갔다. 바야르사이한도 마찬가지다. 바야르사이한 서브 시작점을 조정한 것이 통했다”고 칭찬했다.

4세트는 그야말로 ‘대혈투’를 펼쳤다. 블랑 감독은 “물음표가 많았다. 4세트를 내려놓고 3차전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 허수봉이 끝까지 독려해줘 새로운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틱한 장면을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현대캐피탈은 3일 휴식 후 내달 3일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블랑 감독은 “2경기를 5세트 치러 휴식이 필요하다. 반대로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을 것으로 본다”라며 “대한항공은 블로킹이 우리카드보다 강한지를 봐야 한다. 물론 정지석이 좋은 블로킹을 갖췄다. 한 명의 새 얼굴 마쏘는 아직 잘 모른다. 모두가 준비돼 있음에도 세터가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