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기세의 GS칼텍스냐, 정규리그 1위의 한국도로공사냐.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4월 1일 김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왕좌에 오르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기세는 GS칼텍스가 좋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1~2차전을 거치며 봄 배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5세트에 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프전에 안착했다.
에이스 실바는 세 경기에서 114득점을 기록하며 GS칼텍스의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레이나, 권민지, 유서연 등 아웃사이드 히터들도 돌아가며 제 몫을 해 실바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실바의 원맨팀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팀이 하나로 결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도 GS칼텍스의 챔프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 마무리하면서 회복할 시간을 확보한 점은 GS칼텍스, 특히 실바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맞지막 대결에서도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 완파한 경험이 있다. 경기력이 가장 좋았던 막바지엔 승리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챔프전에 임할 수 있다.

반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안방에서 시리즈를 시작하는 도로공사는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김종민 전 감독과의 계약 종료로 인해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챔프전을 이끌게 됐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까지 참석했던 김 감독의 부재는 이번 챔프전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관건은 위기관리다. 경기를 하다 보면 늘 위험한 순간이 다가온다. 도로공사는 특히 세터 쪽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편이다. 그럴 때마다 김 감독이 팀을 진정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나곤 했는데 이제 감독대행,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몫으로 남았다.
객관적 전력만 보면 도로공사가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모마와 강소휘, 타나차로 구성된 삼각 편대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GS칼텍스처럼 플레이오프를 치른 것도 아니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 경기 감각만 빠르게 회복하면 통합우승에 가까이 갈 수 있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