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제주시 비양도에서 ‘올리브 나무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비양도를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제주도는 기온 상승에 따라 기존 감귤을 대체할 작물로 지중해성 기후 작물인 올리브에 주목하고 있다. 비양도는 지난해 11월 제주 올리브농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휴부지에 묘목 30그루를 시범 식재했다. 해풍과 염분이 섞인 토양, 풍부한 일조량 등 비양도 특유의 환경에서 올리브가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비양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올리브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이날 식수 행사에는 비양도 생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과 학부모 등 15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올리브 나무를 심는 것 외에도 올리브잎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해안가 플로깅 활동 등을 통해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성민 비양리장은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해양생태계 변화로 생업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올리브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가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큰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와 비양도가 추진 중인 해양관광 콘텐츠 발굴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양도 입도객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23만 1562명을 기록했다. 이는 경제적 측면에서 섬 정주 인구가 835명 늘어난 것과 맞먹는 효과로 분석된다.
이영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장은 “비양도는 관광 산업이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올리브를 테마로 한 지역 특산물 개발, 미식 축제, 러닝 대회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해양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