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인은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는 소속사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지난달 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에 따라 전속계약은 적법하게 해지되어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승기 측이 밝힌 계약 해지의 결정적 사유는 ‘정산 미이행’과 ‘지원 부족’이다. 이승기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정산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고, 현장 스태프 및 외부 업체 비용 지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산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 열람을 요청했으나 소속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소속사 빅플래닛 측은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식화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빅플래닛은 같은 날 “현재 당사는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관련 사안 역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이승기 측의 ‘해지 완료’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현재 빅플래닛은 이승기뿐만 아니라 소속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이탈 조짐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태민이 전속계약 해지 후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 거취를 옮겼으며 더보이즈, 비비지(은하·신비·엄지), 이무진, 비오 등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최종 결론이 내려진 상황은 아니며, 아티스트들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과거 전 소속사와의 정산 분쟁을 겪었던 이승기가 또 한 번 소속사와의 갈등 전면에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가요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승기 측은 이번 분쟁과 별개로 예정된 활동은 차질 없이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