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이승환이 만화가 윤서인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서인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립운동가와 성폭행 피해자, 걸그룹을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윤서인의 과거 게시물들을 첨부하며 “이런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혐오 표현 범죄에 대한 소송이나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고민하겠다”며 “늦었지만 시작되어야 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발단은 지난달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승환이 사전투표를 인증하며 SNS에 “일 년에 몇 번 쳐다볼 서울의 새 명물보다 일 년 열두 달 안전할 서울을 바랍니다”라고 게시하자, 윤서인이 해당 글을 공유하며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 인생. 나이가 환갑인데 아직도 이상한 소리나 하고 사네 서글프다”고 비난했다.

이승환의 고소 예고 이후 윤서인은 인스타그램에 “선배님을 화나게 만든 점 정말 죄송하고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에서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등 자신의 발언을 항목별로 나열하며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언급해서 죄송하다”고 덧붙여 사실상 2차 저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