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 중인 박윤정호에서 주목할 선수. 2009년생 막내 김민서(울산현대고)다.

김민서는 현재 고등학생으로 2006년생까지 출전할 수 있는 U-20 아시안컵에서 무려 세 살을 월반해 활약하는 특급 유망주다. 현재 U-20 대표팀의 막내이기도 하다. 원래 U-17 대표팀 소속인데 박 감독은 김민서를 중요한 공격 자원으로 분류하며 본선까지 데려갔다. 한두 살 차이가 큰 연령대 대표팀 특성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재목이다.

김민서는 주로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선수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에 정확한 킥, 여기에 스피드까지 뛰어나 윙어로도 뛸 수 있다. 축구 지능이 높아 공간을 활용하는 플레이도 탁월하다는 평가.

실제로 김민서는 지난 2일 태국 논타부리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로 들어가 활약했다. 5일 이어진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으로 이동해 활약했다. 후반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민한 드리블을 통해 수비수를 따돌린 뒤 진혜린의 선제골을 돕기도 했다. 특유의 공격 본능이 빛난 장면이었다.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한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은 2승으로 B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는 북한. 요르단에 8-0, 우즈베키스탄에 6-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득실차에서 밀리기 때문에 북한을 무조건 이겨야 선두에 오를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다만 B조 2위는 A조 2위와 8강에서 대결하는데 상대는 베트남이 유력하다. 무리하게 북한전에 올인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