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오픈, 9일 구미서 개막

‘디펜딩 챔피언’ 김민주·고지원·임진영 등 격돌

기존 강자와 신예들의 맞대결 관전 포인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 시즌 2승, 새로운 우승자까지 모든 시나리오가 맞붙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흐름의 분수령이 될 ‘iM금융오픈’이 본격 막을 올린다.

2026시즌 세 번째 대회 iM금융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 9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778야드)에서 열린다. 120명의 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시즌 초반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무대다.

가장 큰 관심은 ‘디펜딩 챔피언’ 김민주(24·삼천리)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김민주는 “지난해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났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인데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며 “샷의 일관성이 좋아진 만큼 우승을 목표로 차분히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기회 관리가 핵심이다.

최근 흐름은 고지원(22·삼천리)이 가장 뜨겁다. 직전 대회인 더 시에나 오픈 우승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샷 타점이 일정하고 감이 좋다”며 “쇼트게임과 퍼트 감각을 살려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임진영(23·대방건설)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막전 우승 이후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2승을 노린다. 임진영은 “세컨드 샷 정확도가 중요한 코스인 만큼 위험 요소를 피하는 전략에 집중하겠다”며 “톱10진입을 목표로 좋은 플레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격 그룹도 두텁다. 이예원(23·메디힐), 방신실(22·KB금융그룹)을 비롯해 지난시즌 대상 수상자 유현조(21·롯데) 등 강자들이 출전한다. 여기에 시즌 초반 매서운 샷감을 뽐내고 있는 정소이(24·노랑통닭), 김시현(20·NH투자증권), 서교림(20·삼천리) 등 신예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서교림은 “샷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시즌 초반부터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린 스피드가 빨라 까다로웠던 기억이 있다. 정교한 퍼트 감각을 유지해 생애 첫 승을 거두고 나아가 다승까지 노리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코스 역시 승부를 가른다. 골프존카운티 선산은 시야가 넓지만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특히 16번 홀은 우측 그린 사용으로 변수가 커졌다. 17번 홀은 바람이다. 순간 판단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루키 경쟁도 흥미롭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양효진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정교한 아이언 샷에 집중해 최대한 많은 버디 찬스를 살리겠다”며 “루키답게 경기를 즐기며 3퍼트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인의 패기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초반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무대다.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여왕 레이스’의 방향이 달라진다. 관전 포인트는 명확하다. 김민주의 방어냐, 고지원의 연승이냐, 임진영의 질주냐. 아니면 또 다른 이름이 등장하느냐다. 답은, 이주 구미에서 나온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