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식탁, 맛과 멋을 차리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 기자]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수경)은 ‘맛있는 역사’라는 주제로 오는 5월 28일부터 2026년 <인문예술 힐링 강좌>를 15차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통섭적 시각으로 지역민 기대에 부응하는 프로그램

국립춘천박물관은 여러 시대와 다양한 분야를 잇는 ‘통섭’적 시각으로 지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매년 새로운 주제로 <인문예술 힐링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는 ‘맛있는 역사’를 주제로 인류가 오랜 시간 형성해 온 식생활과 문화를 다각적으로 탐구하는 강좌 15개를 마련했다. ‘인류에게 음식과 맛이란 무엇인가’와 ‘한국인에게 음식과 맛이란 무엇인가’로 나누어 폭넓고 심도 있는 강좌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인류의 삶에 녹아 있는 ‘음식’의 가치, 문화의 힘을 짚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인류에게 음식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인가

첫 번째 소주제는 ‘인류에게 음식과 맛이란 무엇인가’로‘문화’의 산물로서 ‘음식과 맛’의 의미를 다룬다. 『성스러운 한끼』의 저자 박경은(경향신문 문화부 선임기자)의 ‘환경과 문화는 어떤 음식을 탄생시켰는지’강좌를 시작으로, ‘기억을 나누는 맛’강좌에서 중남미 국가에서 삶과 죽음의 의례와 음식을 다룬다.

‘한 해를 여는 맛’강좌에서 세계의 명절과 축제 음식을 살펴본다. ‘취하고 즐거운 맛’강좌에서 술의 기원과 향유를, ‘필요한 맛, 경계할 맛’강좌에서 인류에게 ‘고기’의 의미를, ‘진화하는 음식과 맛’강좌에서 미래식량 자원을 다룬다.

한편, 16-17세기 서양 미술과 미각 문화를 알아보는 강좌와 일본 문학‘겐지 모노가타리’ 속 음식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강좌도 준비했다.

또 다른 소주제는 ‘한국인에게 음식과 맛이란 무엇인가’이다. ‘선사시대의 밥상’강좌에서 선사시대 인류의 식생활을 살펴보고, ‘기록으로 전하는 우리 밥상’강좌에서 역사시대 우리의 식생활을 들여다본다. 특히, 계층에 따라 다른 한국의 식생활을 흥미롭게 살펴보는 강좌도 마련했다.

‘예를 다하는 임금님 밥상’강좌에서 조선 궁중 수라를, ‘모두를 살리는 일상의 밥상’강좌에서 밥, 국, 찬으로 완성되는 우리들의 밥상을 다루며 계절과 지역 간 음식문화의 차이도 짚어본다.

한편, ‘제국주의 소용돌이 속 우리 밥상’강좌에서는 일제강점기 식량 수탈로 인한 음식 문화의 변화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주영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가 음식이 한국인의 일상에 끼치는 영향력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정리한다.

참가 신청 방법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이고,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강의 당일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립춘천박물관을 찾는 지역민이‘문화와 역사 속에서 나와의 연결성’을 찾고 박물관에서 사색하며 위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