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키움전서 나온 양의지 아쉬운 블로킹
김원형 감독 “양의지도 그럴 때가 있는 것”
“공격과 수비는 별개라고 생각”
8일 지명타자 기용은 체력 안배 차원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양의지도 그럴 때가 있는 거겠죠.”
전날 키움에 패한 두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특히 ‘안방마님’ 양의지(39)가 블로킹에서 아쉬운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기도 했다. 일단 사령탑은 ‘캡틴’을 감쌌다.
김원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7일)는 바운드 볼이 왜 그렇게 많이 가는지…”라며 “양의지도 그럴 때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두산은 키움에 2-5로 패했다. 다소 아쉽게 준 점수들이 많았다. 양의지가 바운드 볼을 블로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베이스를 허용하는 경우가 자주 나온 게 뼈아프다면 뼈아프다.
시즌 개막 후 양의지는 타격에서도 애를 먹고 있다. 좀처럼 방망이가 터지지를 않는다. 9경기 출전해 타율 0.094, OPS(출루율+장타율) 0.310에 머물고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이런 타격에서 좋지 않은 흐름이 수비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는 “(타격과 수비)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이날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를 잠시 벗고 지명타자로 나선다.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다즈 카메론(우익수)-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윤준호(포수)-박지훈(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민석이다.
김 감독은 양의지 지명타자 기용에 관해서는 “(양)의지가 개막 이후에 경기를 계속 나갔다. 체력 안배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는 박찬호가 1번으로 복귀한다. 전날 1번 타순을 소화했던 박준순은 3번이다. 라인업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중심타선에 변화가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라인업이다.
김 감독은 “라인업을 바꾸는 과정에서 중심타선이 비었다. 그래서 (박)준순이를 3번으로 배치했다. 그러면서 (박)찬호를 1번으로 올렸다”며 “라인업을 어느 정도 고정하며 선수들도 좋다. 그런데 지금 고정할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약간의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