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페어링’ 마케팅 전략, 인지도 확보↑
봄 시즌 겨냥…‘블라썸 치크닉’ 콘셉트로 진행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최근 외식업계가 단순한 메뉴 출시를 넘어 ‘페어링(Pairing)’ 마케팅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주류의 완벽한 조합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넓히려는 전략이다.
‘페어링’은 본래 두 가지를 조화롭게 짝짓는다는 뜻이다. 식음료 분야에서는 맛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조합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페어링의 핵심을 크게 무게감, 식감(텍스처), 향과 맛의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한다. 가벼운 음식에는 가벼운 술을, 묵직한 요리에는 도수가 높거나 바디감이 있는 술을 매칭해 균형을 잡는 식이다. 또한 비슷한 식감을 맞추거나, 반대로 대비되는 향을 통해 입안의 풍미를 돋우기도 한다. 이처럼 정교해진 페어링 문화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식문화 트렌드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치킨 업계의 강자 교촌에프앤비가 자사의 핵심 역량을 집결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식문화 비전을 제시한다. 교촌은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블라썸 치크닉(Blossom Chicnic, 치킨+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팝업스토어를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지하 1층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촌그룹이 추구해 온 ‘우리의 좋은 맛’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의 시너지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팝업스토어에는 주력 브랜드인 ▲교촌치킨을 필두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 ▲전통주 및 프리미엄 장류를 선보이는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 ▲소스 전문 계열사 ‘BHNBIO’ ▲식초 및 절임무 전문 ‘케이앤피푸드’ 등 총 5개의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팝업의 백미는 기존의 ‘치맥(치킨+맥주)’ 공식을 깨고 새롭게 제안하는 ‘치막(치킨+막걸리)’ 문화다. 현장에서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검증받은 ‘청귤순살’을 비롯한 순살치킨 3종이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여기에 강원도 청정 암반수로 양조한 문베어 수제맥주는 물론, APEC 통상 각료회의 만찬주로 선정되며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발효공방1991’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곁들여져 방문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페어링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행사 기간 중에는 치킨과 수제맥주, 막걸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및 시음 코너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이색적인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증정 이벤트 등 현장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이 축제의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판교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는 교촌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식문화의 정수를 고객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한 자리”라며, “앞으로 교촌은 전통적인 치킨 프랜차이즈의 틀을 벗어나, 고객의 삶에 새로운 맛의 영감을 불어넣는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