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나는 준비돼 있다.”
대전하나시티즌 유강현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로,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대전(승점 9)은 2승(3무3패)째를 챙겼다.
유강현은 이날 주민규 대신 최전방에 출격했다. 이번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그는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김문환의 크로스를 넘어지며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0분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유강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야 했다. 선수들도 인지했다. 처절하게 뛰어줬다. 그런 마음이 모여 승리했고 배로 기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3연패에 빠졌기에 팀 분위기가 좋을 수만은 없다. 유강현은 “비시즌에 잘 준비했다고 느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것 같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긴 했는데 선수들끼리 얘기도 많이 했다.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경기한다면 어떤 팀에도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강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과 압박에도 상당한 기여했다. 그는 “감독께서 서울이 워낙 잘하고 있어 어떻게 막을지를 고민하셨던 것 같다. 마사와 나에게는 바베츠를 체크하면서 압박하라고 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끊은 뒤의 찬스가 많이 오는 것 같다”라며 “세리머니는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보니 (울분이) 표정으로 나오지 않나 싶다”고 웃었다.
유강현은 지속해서 주민규, 디오고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는 “전지훈련부터 45분 이상을 뛰어본 적이 없다. 몸이 굉장히 좋고 준비돼 있다”라며 “후반에 지치긴했지만 내가 들어갔을 때 에너지나 압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 크로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득점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출전해도 각자의 장점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시간이 주어진다면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