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수원 삼성 레전드 서정원 감독과 염기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선전을 다짐했다.
서정원, 염기훈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GFC : The Legends are Back’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번 이벤트 매치에서는 수원 삼성 레전드와 맨유 레전드가 맞대결을 벌인다.
선수 겸 사령탑으로 나서는 서 감독은 “새롭고 긴장된다. 같이 뛰었던 동료들도 만나 다시 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 빅버드에 다시 와 경기를 하는 것 자체만으로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염기훈도 “긴장을 많이 했다. 빅버드를 보니 설렘으로 바뀌었다. 오랜만에 선수로 다시 만나게 됐다. 이 멤버로 이런 자리에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왕 하는 거 이기자는 분위기가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서 감독은 “레전드 매치인데 너무 경기를 못 하는 것도 팬을 위해 좋은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다 같은 마음인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은 보여주고 싶은 의욕이 있다. 그런데 나이들이 많이 먹어서 부상이 많이 있다. 그래도 믿을 만한 선수는 염기훈이다. 90분은 다 뛰어야 할 것 같다”라며 염기훈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에 염기훈은 “감독님께서 나에게도 다치면 안 된다고 하셨다. 쉽지 않더라. 나도 힘든데 나이가 더 드신 분들이 있다. 다 종아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걱정이다. 내가 90분을 뛴다는 각오로 산토스와 다시 잘 맞춰 보겠다”라고 화답했다.
화제의 인물은 고종수. 서 감독은 “고종수 얘기를 하고 싶다. 선수 시절 작은 부상에도 뛰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근육이 안 좋다. 지금은 주사를 맞고라도 뛰겠다고 한다. 선수 때 그랬다면 빅리그에서도 뛰었을 것 같다”라는 농담을 던졌다. 염기훈은 “욕심은 나는데 고종수형에게 양보를 하려고 한다. 싫다는 말은 안 하더라. 두 번째가 마토다. 세 번째면 내가 하겠다. 오른쪽은 이관우형이 찰 것 같다”라며 프리킥 기회를 고종수에게 넘기겠다고 했다.
선수 시절 ‘염긱스’로 불렸던 염기훈은 “그렇게 비교되는 자체가 영광이다. 나도 긱스의 플레이를 보며 배웠다. 기대가 많이 된다. 승부는 해야 한다. 내가 긱스를 따돌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