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클럽 서울 동북부영웅시대 장애인의날 봉사…누적 기부 2억1961만원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서울 동북부영웅시대’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중증발달장애인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는 현장 봉사였다.

서울 노원구 하계1동에 위치한 중증발달장애인 요양시설 ‘동천일리하우스’에서는 지난 16일 장애인의 날 기념 소규모 운동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서울 동북부영웅시대’ 회원 12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행사 진행을 도왔다.

이날 운동회는 알 낳기 댄스, 신발 던지기, 과자 따먹기, 훌라후프 등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이용자들의 안전을 살피며 곁을 지켰다.

운동회 뒤에는 점심 식사 봉사도 이어졌다. 인근 뷔페 식당 ‘쿠우쿠우’에서 회원들은 거동과 식사가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음식을 담아 나르고, 먹기 좋게 잘라주는 등 세심한 손길을 보탰다.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일상의 불편을 함께 나누는 봉사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와 동천일리하우스의 인연은 2023년 노원교육복지재단 주관 ‘희망나눔 김장행사’에서 시작됐다. 이후 바자회 참여와 연말 후원으로 관계를 이어왔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3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시설 측도 감사를 전했다. 관계자는 “중증장애인 시설 특성상 외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데, 영웅시대 회원들이 매번 진심을 다해 함께해주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팬클럽 측은 현장 교감의 의미를 강조했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 수겸 방장은 “금전적인 기부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눈을 맞추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진정한 나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이용자들과 교감하며 우리가 더 큰 에너지를 얻고 간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가는 팬클럽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는 2021년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은 2억1961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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