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골머리’ 키움, 와이스 6주 OUT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로젠버그 재영입
득과 실 공존…컨디션 vs 적응
“마이너 오퍼 받을 만큼 컨디션 양호”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와일스 OUT-로젠버그 IN.’
지난시즌 키움 야구를 지켜봤다면 익숙한 이름이다.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28)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키움이 발 빠르게 움직여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1선발로 활약한 케니 로젠버그(31)다.
올시즌 키움의 가시밭길은 ‘현재진행형’이다. 22일 현재 6승14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팀 승률도 0.300에 불과하다. 여기에 부상자도 연이어 속출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나마 직전 고척 NC전에서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점은 위안이다.

마운드 상황도 녹록지 않다. 5선발 정세영은 15일 KIA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와일스는 17일 KT전 이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과 견갑골 관절와 염증 진단을 받았다. 관계자는 “회복까지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뎁스가 얕은 키움 입장에서는 부담이 가중됐다. 3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만큼 올시즌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와일스는 올시즌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남겼다.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키움은 빠르게 대체 자원을 물색했고, 2025시즌 1선발로 뛴 로젠버그를 총액 5만달러(약 7320만원)에 영입했다. 당시 ‘외국인 투수 1명,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로 팀을 꾸린 키움에서 로젠버그는 1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 도중 이탈했다.
결국 관건은 컨디션이다. KBO리그 경험자에다가, 한국 생활에도 익숙한 만큼 위험 부담은 크지 않다. 메리트와 단점이 공존하는 카드인 셈이다. 그러나 복귀하자마자 예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키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현재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실전 복귀 준비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이어 “소속 구단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로 컨디션이 양호하다”며 “비자 발급과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단기 대체 카드로 재합류한 로젠버그가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