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루 70개, 압도적 1위
득점권 타율 0.127에 그쳐
선발 들쑥날쑥, 불펜도 흔들
총체적 난국, 승률 5할도 깨질라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충격 7연패다. 7연승 신바람을 내며 단독 1위까지 올랐다. 7연패 당하니 의미가 없다. 좋던 기세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여전히 승률 5할 이상이기는 하다. 만족스러울 리 없다. 현재 상황을 보면 걱정만 앞선다. 삼성 얘기다.
삼성은 지난주 6경기 전패 기록했다. SSG-키움에 모두 졌다. 지난 19일 LG전 패배를 더하면 7연패다. 7연승 신바람 이후 7연패. 연승 후유증 지독하게 겪는다. 내용이 안 좋다는 점이 더 크다.

우선 타선 침체가 심각하다. 7연패 기간 팀 타율은 0.242다. 리그 7위다. 홈런도 5개 치면서 7위다. 최악은 아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잔루가 무려 70개에 달한다. 압도적인 최다 1위다. 일단 19일 LG전은 잔루 4개다. 나쁘지 않다. 21~23일 SSG와 3연전에서 12개-8개-11개 기록했다. 24~26일 키움과 시리즈는 13개-10개-12개다.

그만큼 득점권에서 좋지 못했다. 7연패 기간 득점권 타율이 고작 0.127이다. 유일한 1할대 팀이다. 경기당 득점이 2.0점이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다. 상대가 숨이 막혀야 하는데, 아군 숨이 턱턱 차오를 정도로 심각한 ‘변비야구’가 나왔다.
마운드에도 악영향만 미칠 뿐이다. 일곱 경기 내리 패하는 동안 팀 평균자책점이 4.57이다. 10개 구단 중 8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4.28, 불펜 평균자책점이 4.94다.

밸런스도 안 맞는다. 지난주 6경기를 보자.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 원태인이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기록했다. 잭 오러클린도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다.
반대로 최원태가 3.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지 못했고, 퓨처스에 내려갔다가 돌아온 왼손 이승현도 2.2이닝 4실점으로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루키 장찬희를 선발로 쓰는 고육책까지 써야 했다.

불펜도 다르지 않다. 타선이 저득점이라도 쥐어짜면서 리드를 안겨주면, 불펜이 이를 날린다. 근소하게 뒤진 상황에서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넘겨줬다.
총체적 난국이다. 타선은 3점 뽑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선발은 들쑥날쑥하다. 불펜은 안정감이 보이지 않는다. 패배만 쌓인다. 분위기도 가라앉는다. 당혹스럽다.

무기를 다 잃은 모양새다. 돌파구를 무조건 찾아야 한다. 현재 12승1무11패다. 여차하면 5할도 깨질 판이다. 일단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진흙탕 싸움을 할지라도 이겨야 뒤가 있다. 이길 방법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