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e스포츠가 ‘집중력의 스포츠’로 진화하면서,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요소도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앉음’이 있다. 장시간 고강도 플레이를 견디는 프로 선수들에게 의자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경기력과 직결되는 장비다.

시팅 솔루션 전문 기업 시디즈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게이밍의자 ‘GX’를 리뉴얼 출시했다. 핵심은 등판 구조의 혁신이다. 새롭게 적용된 ‘듀얼-텐션 서포트 등판’은 부위별로 텐션을 달리한 이중 메쉬 구조로, 상단과 하단의 역할을 명확히 분리했다.

어깨와 등이 닿는 상단 ‘릴랙스 존’은 유연한 프로텐션 메쉬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감싸며 긴장을 완화한다. 반면 허리가 닿는 ‘코어 존’은 촘촘하고 단단하게 설계돼 별도의 장치 없이도 허리를 지지하는 럼버 서포트 기능을 수행한다. 장시간 플레이 중에도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순간적인 움직임이 많은 게임 환경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몰입을 돕는 구조다.

헤드레스트도 진화했다. 기존 각도 조절 기능에 더해 높이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사용자 체형에 맞춘 세밀한 피팅이 가능해졌다. 특히 기존 GX 사용자도 부품 교체만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제품 수명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 같은 기술적 진화는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있다. 시디즈는 한국e스포츠협회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및 대회 환경에 GX와 GC PRO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게이밍의자’라는 상징성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e스포츠의 위상 역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메달 종목으로 운영되면서, 선수들의 경기 환경과 장비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의자는 단순한 편안함을 넘어 집중력과 퍼포먼스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GX 리뉴얼은 다양한 체형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정교한 인체공학 설계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업무의 경계가 흐려진 시대, 하나의 의자로 두 환경을 모두 커버하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시디즈 GX는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프로 선수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앉는 경험’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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