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차두리 감독의 화성FC는 2년 차에도 안정적으로 항해하고 있다.
차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올해 K리그2 9경기를 치르며 3승3무3패를 기록, 승점 12로 8위에 올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 파주 프론티어FC(12점)와 승점 타이다. 다득점에서 밀리지만 승점 상으로는 플레이오프를 노릴 흐름이다.
최근 세 경기 흐름이 좋다. 전남 드래곤즈를 이긴 뒤 조직력이 탄탄한 김포FC와 비겼고, 지난 라운드엔 기세가 좋았던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1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가 4연승을 달리던 상황이라 화성의 승리는 이변으로 볼 만하다.
화성은 지난해 창단해 K리그2에 들어온 팀이다. 차 감독도 화성에서 처음으로 사령탑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팀도, 지도자도 초보였는데 첫해 14개 팀 중 10위에 자리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2년 차에 접어든 이번시즌에는 조금 더 나아진 전력으로 K리그2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5년보다 많은 예산을 쓰지만, 화성은 승격을 노릴 규모의 팀은 아니다. 역사도 길지 않다. 그러나 지금까지 흐름이라면 시즌 내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수에 걸쳐 조직적이면서도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를 괴롭히며 ‘까다로운 팀’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 이랜드전에서도 주도권은 내줬지만, 촘촘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의 화력을 막아냈다. 그러면서 기회를 적절하게 살려 ‘자이언트 킬링’까지 해냈다.
차 감독은 축구계가 주목하는 지도자다.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인 ‘금수저’임에도 밑바닥부터 지도자로 일했고,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K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성뿐 아니라 ‘감독 차두리’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