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선보인 유치원 교사 풍자 콘텐츠가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봄 (feat.모기)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공개된 1편에 이은 속편으로,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 ‘이민지’로 분해 현장의 애환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풀어냈다. 공개된 지 불과 15시간 만에 조회수 120만 뷰를 돌파하며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 속 이수지는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지난번 방송 후 한 학부모님이 ‘웨이브 체형인 선생님은 치마보다 바지가 어울린다’고 추천해주셔서 입었다”며 교사의 복장까지 간섭하는 일부 학부모들의 실상을 꼬집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려 등원이 불가능하다던 아이가 학부모의 손을 잡고 나타나는 상황, 아이가 교사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겼다는 말에 “CCTV를 확인하겠다”며 원장 면담을 요구하는 학부모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승패 없는 운동회’를 겨냥해, 달리기 시합에서 모든 아이에게 1등을 선언하며 “정서 돌봄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대목은 뼈 있는 풍자로 다가왔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모기 관련 에피소드였다. 아이가 모기에 물리자 이수지는 제작진에게 다급하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외치며 전자 모기채를 들고 놀이터를 뛰어다니는 열연을 펼쳤다. 이는 현장에서 겪는 사소한 일까지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는 일부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를 극적으로 비튼 장면이다.
영상을 접한 전·현직 교사들은 “이건 정말 ‘순한 맛’이다. 현실은 이것보다 훨씬 더 심하다”, “CCTV 확인하겠다는 말, 지난주에도 들었다”며 폭풍 공감을 쏟아내고 있다. 1편 공개 후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2편을 제작한 이수지를 향해 누리꾼들은 “진정한 사이다 풍자”, “우리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아주는 콘텐츠”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4주 연속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 중인 이수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의성 있는 풍자 패러디를 선보이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