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러클린, 삼성과 조금 더 같이

5월31일까지 3만달러 추가 계약

특급 아니라도 경쟁력은 충분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여전히 ‘임시직’이기는 하다. 대신 좀 더 뛸 수 있게 됐다. 삼성이 잭 오러클린(26)과 추가로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29일 “대체 외국인 선수 오러클린과 5월31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7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승인이 났다. 금액은 3만달러(약 4438만원)다”고 밝혔다.

애초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맷 매닝과 계약했다. 그러나 공 하나도 던져보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에 탈이 났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삼성이 급하게 부상 대체 선수를 알아봤다. 호주 국가대표로 뛴 오러클린을 영입했다. 3월16일 6주 계약 소식을 알렸다. 총액 5만달러(약7369만원)에 사인했다.

3월31일 첫 등판 치렀고, 4월23일까지 총 5번 등판했다.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등판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주춤했다.

두 번째부터는 달랐다. 4월 네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4다. 빼어난 기록은 아니다. 11일 NC전에서는 3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다.

대신 잘 던진 날이 더 많다. 5일 KT전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인데 패전을 기록했다. 18일 LG전에서는 순항하다 헤드샷 퇴장당했다. 3.1이닝 무실점으로 끝난 이유다. 23일 SSG와 경기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또 잘 던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계약 종료일이 4월27일이다. 삼성은 연장계약을 택했다. 매닝의 교체 외국인 투수를 찾고는 있다. 마땅한 자원이 안 보인다. 5월은 넘어서야 방출되거나 양도지명(DFA) 등으로 풀리는 괜찮은 매물이 나온다. 길게 보면 6월까지도 봐야 한다.

이에 오러클린과 조금 더 가기로 했다. 5월31일까지 계약했다. 시속 150㎞ 이상 나오는 속구를 뿌리는 왼손투수다. 변화구도 갖췄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매닝을 완전 교체할 외국인 투수를 찾을 시간을 벌었다. 오러클리도 마찬가지다. 정식계약 가능성도 열린 상태다. 계속 자신의 가치를 어필할 필요가 있다. 삼성도 오러클린이 꾸준히 잘 던지면 당연히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