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키움이 롯데를 제압했다. 안치홍(36)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불펜은 5.2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단단함을 뽐냈다.

키움이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6-5로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10위 롯데와 차이를 2경기로 벌렸다.

안치홍이 빛났다. 1회초 팀에 첫 번째 리드를 안기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후 안타 2개를 추가하면서 3안타 경기했다. 임병욱도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이 먼저 점수를 냈다. 1회초 2사에서 안치홍이 타석에 들어섰다. 로드리게스의 낮게 제구된 스위퍼를 제대로 받아쳤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이다.

롯데가 2회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1군 복귀 신고 안타를 때렸다. 유강남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3안타를 때린 전민재가 해결했다. 좌익수 옆 깊숙이 빠지는 2루타로 윤동희를 홈으로 불렀다. 1-1이 됐다.

4회말 첫 타자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유강남이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작렬했다. 윤동희가 빠르게 베이스를 돌아 득점했다. 롯데 2-1 역전이다.

키움이 5회초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이번에도 홈런이다. 1사에서 임지열이 8구 승부 끝 볼넷을 적었다. 최주환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임병욱이 기회를 살렸다. 로드리게스 시속 137㎞ 체인지업을 통타해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키움이 3-2를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시원한 안타가 나오지는 못했다. 노진혁의 병살타가 나왔고, 그사이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와 3-3이다.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은 8회초 무너졌다. 키움이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김지석의 투수 앞 땅볼이 나왔다. 그런데 상대 투수 현도훈이 홈 송구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이 뒤로 빠졌고, 주자 2명이 득점했다. 키움이 5-3으로 다시 한번 앞서갔다.

그러나 8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박승욱의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장 11회초 키움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오선진이 스퀴즈를 시도했고, 그사이 3루 주자 송지후가 득점해 6-5가 됐다. 그대로 끝났다. 키움의 승리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