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로그, 29일 삼성전 시즌 2승째
6이닝 8K 무실점 완벽투…팀 4-0 승리
“딸 앞 멋진 투구, 더 뜻깊었다”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가족들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기쁘다.”
‘두산 에이스’ 잭로그(30)가 잠실을 찾은 특별한 손님 앞에서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그는 “올해 태어난 딸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경기 내내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11승15패로 한화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섰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잭로그는 6이닝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냈고, 101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때마다 뜬공과 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속구를 비롯해 싱커, 커터, 체인지업, 스위퍼 등을 섞어 던지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잭로그는 “팀 승리에 이바지해 기쁘다”며 “이번 승리는 팀이 다 같이 만들어낸 결과다. 야수들이 득점과 수비로 든든하게 지원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4회초 타선이 선취 2득점을 올리자, 잭로그도 곧바로 삼자범퇴로 화답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은 그는 “내 피칭 데이터가 많이 쌓였을 것”이라며 “상대 팀에서도 더 치밀하게 분석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내가 이겨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처럼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투구하고, 다양한 구종을 연마해 타자들을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승리의 원천은 가족이었다. 잭로그는 “가족들 앞에서 승리해 더욱 기쁘다”며 “특히 올해 태어난 딸 루시가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는데,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루시가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