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故 안성기의 아들 안필립 씨가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아버지의 턱시도를 입고 참석했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9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안필립 씨는 아버지인 안성기가 20년간 착용했던 피코트 라펠 턱시도를 입고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안필립 씨는 아버지 안성기의 특별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 상을 받는 모습을 내려다보고 계실 것 같다”며 “오늘 제가 입고 온 턱시도는 아버지께서 20년 넘는 세월 동안 입으셨던 턱시도다. 이 턱시도를 입고 대리 수상하는 모습을 무척 자랑스러워 하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더불어 안필립 씨는 “늘 변치 않는 따뜻함과 사랑으로 아버지의 영화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신 많은 팬들과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날 배우 안성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영예로운 상을 아버지께 바친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故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왔다. 이어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졌고,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올해 1월 5일 영면에 들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