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 기자] 아스널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 정상 도전의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부카요 사카가 있었다.

아스널은 6일(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팽팽한 흐름 속 경기 균형을 무너뜨린 건 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발끝이었다.

사카는 전반 44분 결정적인 순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슈팅이 얀 오블라크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세컨볼 상황에서 상대 수비 압박을 이겨내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가장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

경기 내내 사카 존재감은 뚜렷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를 주도했고, 특유의 1대1 돌파와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큰 경기에서의 집중력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온 사카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현지 반응도 뜨겁다. BBC 스포츠는 사카를 “아스널 공격의 차이를 만든 선수”라고 평가했고, 스카이 스포츠 역시 “가장 결정적인 순간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번 득점은 단순한 1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스널은 최근 수년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력을 갖췄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 아래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젊은 핵심 선수들의 성장까지 더해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

아스널은 사카의 결승골과 함께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20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선 결승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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