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ㅣ 고창=고봉석 기자] 전북 고창군이 청년농업인 육성 정책을 통해 높은 정착률과 지역 활력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군은 단순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농업을 기반으로 자립·성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고창군은 2018년부터 18~39세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선정된 청년농업인 156명 가운데 151명이 영농을 이어가며 96.8%의 높은 정착률을 기록했다.

군은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기를 청년농의 최대 위기로 보고, 전국 최초로 바우처 종료 후 2년간 매월 50만 원의 추가 정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함께 거두고 있다.

또 선배 농가와 연계한 현장 교육과 단계별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청년 간 교류 프로그램인 ‘청년 사귐’을 통해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형성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작업과 협업 논의가 이어지는 등 청년농 중심의 지역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

군은 2026년부터 ‘청년 CEO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재배 기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유통·마케팅·세무·AI 활용 등 경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청년농의 성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 구축, 주거·창업 지원, 교육 프로그램 등도 병행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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