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사항을 직접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11일 정례 간담회에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사항을 제가 보고받아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검찰과 잘 협의하고 있다고 이해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방 의장에게 1900억원대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사흘 뒤인 24일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영장을 반려했다. 경찰이 6일 만인 지난달 30일 영장을 재신청하자 검찰은 이달 6일 “보완수사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영장 신청이 두 차례 연속 불발되면서 경찰은 방 의장을 불구속 송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영장 ‘핑퐁’을 두고 검찰청 폐지를 앞둔 시점과 맞물려 검경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신경을 써본 적이 없다. 그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본부장은 수사 10개월째에 접어든 무소속 김병기 의원 사건과 관련해 “아직 몇 가지 의혹에 대해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정확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사 실무진 교체로 인한 지연 우려에 대해서는 “공석이던 광역수사단장은 오히려 보강됐다”며 “인사와 무관하게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