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누군가는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와 작별한다. 부상 투혼을 준비하는 루카 모드리치(AC 밀란)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주인공이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LAFC)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한다.
1985년생으로 40대에 접어든 모드리치는 여전히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다. 이번 대회 유럽 예선 전 경기(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다만 모드리치는 지난달 유벤투스와 2025~20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맞대결에서 상대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공중볼 경합을 펼치다가 광대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엔 무리가 없으나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손흥민도 2022 카타르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한 뒤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다.

세계 축구를 호령해 온 메시와 호날두도 마지막 월드컵을 앞뒀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메시는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36년 만에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2006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그는 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도 쓸 전망이다. 메시는 다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26경기를 뛰며 13골8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수는 이미 역대 1위다.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독일)가 지닌 월드컵 최다 득점에도 3골 차로 다가서 있다.

메시와 다르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한 호날두 역시 독을 품고 있다. 그는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이끌고 8강까지 진격했으나 더는 올라서지 못했다. 눈물을 펑펑 흘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에서 기록한 4위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그 역시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서 득점한다면, 메시가 이루지 못한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다.
손흥민 역시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 그는 4년 뒤인 2030년엔 한국 나이로 39세가 된다. 전성기 폼으로 뛰기가 어렵다. 한국 축구가 세대교체를 거치는 만큼 손흥민의 라스트댄스가 유력하다. 손흥민은 지난 세 차례 월드컵에서 3골을 넣었다. 1골을 추가하면 안정환과 박지성을 넘어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1위에 오른다.
뿐만 아니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데 브라위너(나폴리)도 각각 이집트와 벨기에를 대표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과 인연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