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엔 ‘악몽’ 같은 전반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지난 12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시즌 두 번째 2연패. 대전은 승리하지 못한 최근 3경기(1무2패)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빈 공에 시달리고 있다.
대전은 강원을 상대로 10개의 슛과 4개의 유효 슛에도 침묵했다. 강원 골키퍼 박청효의 연이은 선방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전은 패스(6105개), 단거리 패스(3305개), 전방 패스(2021개), 중앙 지역 패스(3508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공격 진영 패스(973개) 5위, 키패스(109개) 4위로 유의미한 패스 지표는 떨어지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슛(153개) 5위, 유효 슛(50개)과 페널티박스 내 슛(91개)은 6위에 머물러 있다. 볼을 점유하고 주도해도 상대 문전에서 결정력이 저조하다.
최전방 공격수 디오고(3골2도움)와 주민규(1골)의 부진이 뼈아프다. 부상으로 4경기밖에 뛰지 못한 엄원상(1골1도움)과 루빅손(1골1도움), 공격 포인트가 없는 주앙 빅토르의 침묵도 황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대전은 14경기에서 6패(4승4무)째를 안았다. 지난시즌 9패(18승11무)였는데, 이미 절반 이상을 넘겼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우승 후보인 대전(승점 16)은 이미 선두 FC서울(승점 29)과 격차가 13점까지 벌어졌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까지 한 경기를 남겨뒀는데, 5위 강원(승점 21)을 뒤집을 수 없어 하위권으로 5월을 마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대전은 1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서울을 상대한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대전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전이 서울전까지 패하면 3연패 늪에 빠지며 월드컵 휴식기를 맞는다. 황 감독을 향한 비판도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해야 할 처지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