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도파민 세상 속 오랜만에 착한 영화가 나왔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언론배급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박봉섭 감독, 배우 라미란, 이레가 참석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 가게 ‘전천당’에 행운의 동전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이날 박봉섭 감독은 “사실 ‘전천당’이라는 책을 알고 있었다. 제가 초등학교 딸이 있는데 초등학교 딸도, 재밌게 보는 책이라서 저도 재밌께 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연출했던 작품이 장르물들도 많고, 센 작품들이 많았다. 이번엔 전혀 다른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초등학생 딸과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원작이라 연기하면서 부담감도 있었다. 한국적인 ‘K 전천당’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었다. 현실적인 작품들을 많이 했다면 이번엔 판타지로 한번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레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신비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즐겨봐서 판타지이면서 현실을 담아내는 스토리가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당초 12부작 시리즈로 제작됐으나 극장 선개봉을 택했다. 시리즈는 이후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봉섭 감독은 “영화화를 하면서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속도감이었다. 한 시리즈물은 한 부당 30분 정도 되는데 이걸 조금 더 취합해서 관객분들에게 속도감 주고 몰입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며 “요미와 홍자의 대립 구도가 시리즈물에서 펼쳐져 있다면, 이번엔 몰아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원작과 싱크로율에 대해 “외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인물이 가진 이미지나 연기적으로 아우를 수 있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저에겐 하나의 도전이었다. 유쾌한 작업이었다. 제가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냐. 촬영하는 동안 흰머리를 유지하면서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전천당의 라이벌이자 화앙당의 주인 요미 역을 연기한 이레는 “헤어 메이크업을 받아보니 노력하지 않아도 요미가 되는 장치가 있었다. 저는 이 착장을 좋아했다. 제가 단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던 공주 같은 착장이나 똑단발 스타일링 항상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레는 작품 관전 포인트로 “각자의 욕망을 떠올려 보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라미란은 “비단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고,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감정광 욕망에 대한 이야기다. 전 세대가 공감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