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폭발
팀 전체 2안타 중 하나가 이정후
김혜성도 1안타 1타점 활약
경기는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5-2 제압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샌프란시스코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별명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쐈다.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상대로 붙은 LA 다저스 '혜성특급' 김혜성(27)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다저스와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1홈런) 1사구 2타점 기록했다.

이 안타가 홈런이다. 일단 1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 2루수가 김혜성이다. 친구에게 막힌 셈이다. 0-2로 뒤진 3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이 돌아왔다.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타가 없어 진루하지는 못했다.
계속 0-2 상황인 5회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을 치렀다. 상대 에밋 시헌 상대로 카운트 0-2로 몰렸다.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4.8마일(약 152.6㎞) 속구를 밀어쳤다.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다.

이때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펜스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타구는 3루 파울 지역 펜스를 맞고 한참 뒤로 흘렀다. 기본적으로 장타 코스였고, 이정후는 2루를 지나 3루까지 갔다.
그리고 홈까지 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와 세이프다. 다저스 야수진이 급하게 홈까지 송구했으나 미치지 못했다. 이정후의 시즌 세 번째 홈런이자, 첫 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2-2 동점이 됐다.

MLB닷컴,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정후는 2018년 5월10일 닉 아메드(애리조나) 이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8년 만이다. 또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만든 역대 첫 번째 샌프란시스코 선수이기도 하다. 숙명의 라이벌에게 굴욕을 안긴 셈이다.
이후 8회초 다시 타석이 왔으나 이번에는 범타로 물러났다. 이날 성적을 더해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67, 3홈런 16타점, OPS 0.707 기록하게 됐다.

김혜성 활약도 좋았다.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3루에서 첫 타석 치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룹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0에서 2-0이 됐다.
4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에는 대타 알렉스 콜과 교체됐다. 2사 2,3루 찬스였으나 상대 투수가 좌투수인 관계로 우타자 콜이 나왔다. 콜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성적을 더해 김혜성은 시즌 타율 0.274, 1홈런 9타점, OPS 0.702가 됐다.

이정후가 활약했으나,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이겼다. 2-2 상황에서 콜의 결승 적시타가 나왔고, 미겔 로하스가 다시 적사타를 쳐 5-2가 됐다.
다저스 선발 시헌은 6이닝 2안타(1홈런) 2볼넷 6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이다. 에드가르도 에르난데스-알렉스 베시아-태너 스캇이 1이닝 무실점씩 일궜다. 스캇이 시즌 4세이브다.

타선에서는 콜이 1안타 2타점, 로하스가 2안타 1타점이다. 에르난데스가 3안타 1득점 올렸다. 윌 스미스는 선제 솔로포를 치며 1안타 1타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룹이 5.1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7삼진 4실점으로 패전이다. 시즌 4패(5승) 기록했다. 타선은 이정후 외에 라파엘 데버스가 친 1안타가 전부다. 팀 2안타로는 승리가 어렵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