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국가대표 마무리 조병현을 이틀 연속으로 무너뜨리며 고척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웅빈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키움은 SSG전 상대 전적 3승 2패를 기록함과 동시에 주중 시리즈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9회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키움은 경기 초반 이형종의 솔로포와 8회말 김건희의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패색이 짙었던 9회말에는 베테랑 최주환이 SSG 마무리 조병현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타를 때려내며 불씨를 살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웅빈이 연이틀 끝내기 안타라는 기적을 완성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전날 홈런포에 이은 김웅빈의 연이틀 결승타였다.

선발 하영민은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속구와 커브, 포크볼, 커터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요리했다. 불펜진이 다소 흔들렸으나 6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서준이 기예르모 에레디아, 김재환, 안상현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징검다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타선 역시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