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드라마 ‘은밀한 감사’ 속 현영이 벼랑 끝에 몰린 남편 김재욱을 구하기 위해 직접 전면에 나서며 안방극장에 역대급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tvN 금토드라마 ‘은밀한 감사’ 10회에서는 사면초가에 처한 남편 김재욱을 구하려는 아내 지수연(현영 분)의 치밀하고도 소름 돋는 비즈니스 행보와 뒤틀린 소유욕이 전개됐다. 이날 지수연은 남편의 과거 연인인 주 실장과의 관계가 폭로되어 시아버지에게 호된 질책을 받던 가족 모임에 예고 없이 등장해 판도를 뒤흔들었다. 모두의 숨이 멎은 순간, 지수연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며 전 애인이 곤경에 처했는데 가만히 있는 것은 남자답지 못해 자신이 부추긴 것이라고 남편을 두둔하는 상상 초월의 ‘쿨’한 면모로 가족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수연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카드로 시아버지를 압박했다. 대기업 세산의 자금력과 해무의 기술력을 결합한 CPK 개발 사업 컨소시엄 참여라는 거대한 미끼를 던진 것이다. 막대한 자본 앞에 시아버지가 흔들리자 지수연은 이번 주총에서 김재욱을 차기 총수로 공개 임명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며 남편을 후계자 자리에 앉히는 대담함을 보였다.

하지만 지수연의 완벽한 구원 투수 행보 뒤에 숨겨진 진짜 민낯은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단둘이 남은 자리에서 분노한 김재욱이 이혼을 언급하자 지수연은 비웃듯 미소를 지으며 본색을 드러냈다. 다른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남편의 순정에 오히려 ‘도파민’이 터졌다며 “나 너 놓기 싫어졌어. 내가 너만 살린 게 아니라 주 실장까지 살린 거다”라는 싸늘한 경고를 날린 것이다. 남편을 구원하는 동시에 자신의 손아귀에 완벽히 쥐려는 지수연의 집착이 폭발한 가운데, 김재욱이 과연 이 위험한 덫을 받아들이고 총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