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ENA·SBS Plus ‘나는 솔로’ 28기 출연자로 얼굴을 알린 김하섭 대표가 이끄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메디프레소가 파산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아시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메디프레소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주주서한을 발송하고 파산 절차 진행 계획을 안내했다. 주주서한은 기업의 경영 현황과 주요 의사결정 사항을 주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문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투자사들은 회사 측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로부터 파산 절차 진행 사실이 담긴 주주서한을 받았다”며 “다수의 투자사 역시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프레소는 김하섭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전통차를 캡슐 형태로 추출해 마시는 제품을 앞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며, 커피 캡슐 시스템을 차(茶) 시장에 접목한 사업 모델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메디프레소는 교원그룹을 비롯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동문파트너즈,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BNK부산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약 7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서울경제진흥원 등의 지원을 받으며 한때 푸드테크 업계의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ENA·SBS Plu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28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CES 2025 참가와 정부 행사 패널 활동 등 대외 행보를 이어가며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하지만 기대했던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메디프레소가 과거 제시했던 사업 목표 대비 실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프레소의 파산 절차가 본격화될 경우 투자금 회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의 손실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투자금 회수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하섭 대표와 메디프레소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