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란의 비자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란은 미국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불안정한 휴전과 종전 협상 교착 속에 지난 6일(한국시간)에도 서로 군사적 행동을 진행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다만 비자 발급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란 대표팀은 애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으나, 멕시코 티후아나로 변경했다. 최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훈련했다.

다행히 선수들 비자는 발급됐다. 하지만 선수단을 지원할 핵심 스태프의 비자 발급이 무더기로 이뤄지지 않으며 재차 논란이 되고 있다.

이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과 대표팀 단장, 미디어 담당관 등 대표팀 운영의 핵심 인원 등 12명이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한다.

이란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필수 인력 비자 문제 해결을 요청한 상태다. 주튀르키예 이란대사관은 “미국은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의도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자가 발급되지 않은 이란 대표팀 스태프들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미국 비자를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불투명하다. 자칫 선수들만 미국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G조에 속해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에서 열린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