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 공격수 에드가(39)는 슈퍼 ‘게임 체인저’다.
에드가는 이번시즌 13경기에서 8골로 K리그2(2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파주 프런티어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승골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승점 25)는 6경기 무패(4승2무)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구는 최전방에 마커스 대커스, 김주공 등을 기용하고 있는데 확실한 존재감은 발휘하지 못한다. 김주공은 주 포지션이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다. 데커스는 201㎝로 장신 공격수이나 제공권보다 발밑 기술이 준수한 자원이다. 측면 공격수로도 활용법을 찾고 있다.
무엇보다 에드가는 이번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가 없다. 1987년생으로 30대 후반인 그의 체력적인 부담을 고려하면, 풀타임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탁월한 제공권으로 상대에게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이다.

K리그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에드가는 13경기를 뛰며 출전 시간이 510분에 불과하다. 풀타임은 차치하고, 50분을 넘게 뛴 경기가 한 차례도 없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9분에 그친다. 63.75분당 한 골을 넣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에드가는 22개의 슛을 시도, 14개의 유효 슛을 올렸다. 22개의 슛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했다. 유효 슛은 4위인데 득점은 선두다. 그중 8골을 넣었으니 상당히 순도 높은 활약인 셈이다. 특히 에드가는 8골 중 6골을 머리로 2골을 오른발로 넣었다. 파주전 득점 역시 오른발 득점이었다.
더욱이 최근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가 3경기째 결장했다. 그럼에도 세라핌과 함께 득점을 책임지면서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에드가의 존재와 활약 덕분에 부진하던 대구도 반전에 성공했다. 2018시즌부터 대구 유니폼을 입어 온 에드가는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보인다.
대구는 상승세로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에 돌입했다. 세징야까지 돌아온다면, 에드가를 향한 견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세징야로 에드가가 득점하는 데 상당한 도움될 가능성이 크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