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경기 중 송구 얼굴에 맞고 교체
“턱부위 맞아 병원 검진 예정”
앞서 양의지가 부상 교체
두산에 불운한 하루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두산 강승호(32)가 수비 중 공에 얼굴을 맞았다. 보호 차원 교체다. 이날 양의지(39)에 이어 또 한 명의 부상 교체다. 두산에 불운한 날이 아닐 수 없다.
두산 관계자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서 “송구에 턱부위 맞아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이랬다. 7회초 두산의 수비였다. 키움 선두타자 케스턴 히우라의 타구가 3루 쪽으로 향했다. 두산 3루수 박지훈이 이걸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한번 높게 튀었고, 내려올 때 잡았다. 이후 박지훈이 곧바로 1루로 송구했다.

히우라가 빠르게 1루에 접근 중이었다. 그래서 마음이 급했을까. 정확히 송구하지 못했다. 공이 한 번 바운드됐고, 그러면서 1루수 강승호가 잡기 까다롭게 날아갔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이 강승호의 턱을 때린 것.
공에 맞자마자 강승호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얼굴 부위를 잡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너가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쉽지 않아 보였다. 결국 바로 교체됐다. 이유찬이 2루로 들어갔고, 2루를 보던 오명진이 1루로 향했다.
두산의 불운한 하루다. 앞서 양의지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3회초 두산 수비 상황. 첫 타자 박찬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상대 두 번째 타자 임병욱이 기습적으로 번트 자세를 취했다. 이 공이 뒤로 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양의지의 오른손을 때렸다.

아무런 보호장비가 없는 곳에 맞았다. 양의지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빠르게 올라와 상태를 살폈다. 그래도 쪼그려 앉은 양의지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더그아웃에서 김원형 감독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봤다.
시간이 흐른 후 양의지가 마침내 일어났다. 그러나 다시 포수 석으로 가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두산 응원단이 있는 1루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내 양의지 이름을 연호했다. 그리고 윤준호가 장비를 치고 교체 투입됐다. 양의지는 교체 후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