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인플루언서 겸 방송인 양정원의 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대가로 양정원 남편으로부터 유흥업소 접대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전 수사팀장이 사건 종결 지시를 했다는 정황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정원의 남편 이 씨는 지난해 2월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당시 강남경찰서 수사 팀장이던 송 경감에게 51만 원 상당의 접대를 했고, 접대 이틀 후 송 경감이 이 씨에게 연락해 “담당 수사관을 불러 신속히 무혐의로 종결할 것을 지시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7월에도 만난 이 씨는 송 경감에게 55만 원 상당의 유흥주점 접대와 함께 명품 스카프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송 경감이 선물을 받은 이튿날 이 씨에게 “결과로 말해줄게”, “자네 부인은 잘 끝날 거야”라고 말한 정황도 확보됐다.
검찰은 지난 4월 20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송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대가성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한편, 사건과 관련해 양정원 측은 입장문을 내고 프랜차이즈의 단순 홍보 모델로 초상권만 제공했을 뿐, 가맹점 계약이나 사업 운영 등 경영은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