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CHC전 선제 적시타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
최근 10경기에서 23안타 폭발
두 경기 연속 도루까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샌프란시스코 '바람의 손자' 이정후(28)가 또 안타를 때렸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5경기까지 늘렸다. 연이틀 도루도 성공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현재 이정후는 뜨겁고 또 뜨겁다. 개인 최다인 1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날 첫 이닝에 '15경기'로 다시 늘렸다. 2024년 11경기 연속이 기존 최장 기록이다.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9경기에서 22안타 때렸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특정 9경기 구간에서 이정후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레전드' 윌리 메이스(23안타)밖에 없다. 얼마나 이정후가 뜨거웠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뜨거운 타격감이 계속 이어진다. 1회초다. 라파엘 데버스 볼넷, 루이스 아라에즈 우전 안타로 2사 1,2루가 됐다. 이정후 타석이 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슨 타이욘이다.
초구 속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봤고, 2구째 싱커는 빠졌다. 카운트 1-1이다. 3구째 시속 89.6마일(약 144.2㎞) 커터가 살짝 높게 들어왔다. 이정후가 놓치지 않았다.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는다. 중견수 쪽에서 살짝 왼쪽으로 치우치는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타격감 좋은 게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다.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섰다. 1루 주자는 3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브라이스 엘드리지 타석에서 이정후가 기습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허를 제대로 찔렀다. 순식간에 주자 2,3루가 됐다. 엘드리지가 뜬공에 그치며 추가 진루는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