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합천=강윤식 기자] 올해부터 전남광양여고의 지휘봉을 잡은 이슬기 감독은 여왕기 왕좌 탈환에 자신이 있다.

‘2026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4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 참가 중인 광양여고는 지난해 추계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춘계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광양여고는 고등부 전통의 ‘강호’다. 지난 몇 년 동안 권영인 감독이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권 감독은 지난해 춘계대회를 끝으로 팀을 떠났다.

권 감독과 함께 오랫동안 코치로 호흡을 맞춘 이슬기 감독이 후임이다. 지난 4월 열린 춘계연맹전이 감독으로 나선 첫 공식 대회였는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왕기에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광양여고는 2차례 우승한 대회 결승에서 각각 포항여전고와 울산현대고를 상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두 팀이다. 두 번의 중요한 승부서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자신감이 있다.

이 감독은 “(두 번의 결승) 모두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훈련한 대로 하다 보면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은 있다. 2024년까지 광양여고가 여왕기에서 3연패 했다. 지난해에 끊겼다. 여왕기는 우리 학교에 뜻깊은 대회라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벌써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직 초보 사령탑이다. 믿고 따라주는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 감독은 “코치를 7년 정도 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감독으로 팀 전체를 아울러야 하는 입장이 어렵긴 하다. 그래도 선수들이 말을 잘 들어준다. 내가 처음 감독하다 보니 선수들도 더 잘하려고 하는 것 같다. 각자 책임감 갖고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확실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선수들 성장을 위해서는 기본기나 패스가 되어야 한다. 경기에서 지고 있더라도 롱 볼의 선 굵은 축구보다는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패스를 주고받아야 하는지를 구분할 수 있게 지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