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브라질이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던 브라질은 아이티를 제물 삼아 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브라질은 전반 23분 마테우스 쿠냐의 골로 앞섰다. 쿠냐는 전반 36분에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까운 쪽을 노리는 노련한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파케타의 킬러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마무리를 통해 3-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전반전에 승기를 잡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은 아이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용감하게 라인을 올리고 전방과 미드필드에 숫자를 많이 두는 전략으로 공을 오랜 시간 소유했다. 코너킥,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통해 기회도 만들었다. 몇 차례 역습을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후반전엔 집중력이 향상하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하긴 했지만 월드컵에 52년 만에 출전한 아이티는 우승 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후반전에 선전하며 인상적인 경기를 치렀다.
반면 브라질은 전반전에 여유롭게 앞서고도 후반전 내내 수세에 몰리며 몇 차례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실점할 수도 있었다. 아무리 세 골 차 리드하고 있다고 해도 두 팀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슛을 7회 시도해 3골이나 넣은 결정력은 대단했다.
브라질은 1승 1무 승점 4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올랐다. 모로코와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앞선다. 브라질은 2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스코틀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아이티는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0-1로 패배했다. 2연패를 당한 아이티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