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소지섭이 돈 때문에 배우로서의 성형 수술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로 이후에 배우라는 직업을 진지하게 대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공개된 ‘괜찮으니까 저 토크 길어지면 옆구리 좀 찔러주세요’라는 영상에서 소지섭은 배우의 길에 들어선 뒤 “오디션이나 미팅에 가면 ‘눈 때문에 안 된다’, ‘수술하고 오든지 아니면 안 된다’, ‘연기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만 해도 쌍꺼풀이 진하고 전형적인 미남형 외모가 인기를 얻던 시절”이라고 부연하면서도 “만약 그 당시에 연기로 성공하거나 인기를 얻고 싶었으면 했을텐데 그냥 돈이 목적이었다”고 성형 수술 유혹을 뿌리친 배경을 설명했다. 인기가 배우로서의 명예가 아닌 그냥 생계 수단으로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풀어놓았다.
소지섭은 이날 영상에서 과거 하루에 7~10시간씩 운동으로 하면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했으나 모델과 배우 일을 시작하면서 결국 운동을 포기했다. 그는 “썩 넉넉하지 못한 형편으로 살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선택했다”며 “교수님이 촬영 나가야 하는데 둘 중 선택하라고 하셨다. 그날 짐 싸서 기숙사 나왔다”고 밝혔다.
그룹 듀스의 고(故) 김성재의 팬이었던 그는 고인의 뒤에서 함께 사진을 의류 모델을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합격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당시 서브모델이었던 소지섭과 배우 송승헌이 해당 브랜드의 전면에 나서면서 배우 생활도 시작했다.
생계형 배우였던 그가 마음 가짐을 바뀐 ‘인생작’을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로 꼽았다. 소지섭은 “그 전까지는 연기의 재미를 잘 몰랐는데, 작품을 하면서 연기가 재미있네? 잘하고 싶네? 싶어졌다”며 심경의 변호를 밝혔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2004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드라마로, 하지원 조인성 등이 출연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반전 결말로 최종회 시청률이 40%를 넘는 등 방영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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