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영국 배우 데이비드 데이커(David Daker)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23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커는 지난 4월 30일 영국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35년 영국 빌스턴에서 태어난 데이커는 1957년 연극 무대에 데뷔하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런던 머메이드 극장 무대에 오르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는 BBC 인기 경찰 드라마 ‘Z 카스(Z Cars)’에서 오언 컬쇼 경관(PC Owen Culshaw) 역으로 80회 이상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딕 터핀(Dick Turpin)’, ‘온리 풀스 앤 호시스(Only Fools and Horses)’, ‘닥터 후(Doctor Who)’ 등 영국 대표 드라마에 잇달아 출연했다.
특히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방송된 ITV 코미디 드라마 ‘분(Boon)’에서 해리 크로퍼드(Harry Crawford)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데이커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또한 영국의 장수 국민 드라마 ‘코로네이션 스트리트(Coronation Street)’에도 여러 차례 출연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데이커는 1957년 스텔라 뉴턴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이후 이혼했다. 딸 피파는 다발성경화증 투병 끝에 1997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힐러리와 재혼했으며, 유족으로는 아내 힐러리와 자녀 레베카, 팀, 그리고 여동생 헤이즐이 있다.
영국 방송계는 오랜 세월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한 원로 배우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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