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과달루페=김용일 기자] “홍명보호 한달 전까지 전혀 모르는 팀, 이젠 잘 안다…오직 승리 뿐.”
‘사생결단’ 의지로 한국전을 대비하는 백전노장 사령탑 휴고 브로스(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감독은 전술·전략 얘기에 입을 닫으면서 분석을 잘 마쳤다고 강조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결전지인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BBVA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난 경기 전날 전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퀄리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약점도 활용해야 한다. 현재 기술이나 장비가 좋아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공 역사를 새롭게 쓸 기회다. 큰 동기부여가 돼 있다. 선수 모두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1무1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몰려 있다. 다만 한국(1승1패·승점 3·2위)에 승리할 경우 멕시코(승점 6·1위)-체코(승점 1·3위)의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행을 노크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무승부 이상 성적을 거두면 2위를 유지, 32강으로 향한다.

다음은 브로스 감독과 일문일답
- 한국전 앞둔 소감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 팀도 아주 잘하고 강하다. 굉장히 훈련을 잘한 팀이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는 승리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 한국은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우려한다. 남아공은 자국 날씨와 비슷할텐데, 장점이 될까.
기온이 특별하긴 하다. 굉장히 덥다. 다만 우리가 장점을 지녔는지는 모르겠다. 내일 경기를 뛰면서 봐야한다. 이곳의 기온은 하루이틀 사이 적응할 게 아니다. 일주일정도는 걸릴 것 같다. 내가 선수 시절엔 이정도 기온을 적응하는 건 너무나 힘들었다. 아프리카 선수가 고온에 잘 적응할지는 모르겠으나 잘 지켜보겠다.
- 한국의 약점을 파악했나.
난 사실 경기 전날 전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말할수 있는 건 한국은 굉장히 규율이 잘 잡힌 팀이다. 신체 조건도 좋다. 90분 동안 잘 뛴다. 우리로서는 한국의 퀄리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 약점도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해내야 한다.
- 남아공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데.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남아공 역사를 새롭게 쓸 기회다. 1차전에서는 (멕시코 홈 팬 응원) 상황에 압도됐다. 그런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도 있다. 원하는 만큼 멕시코전에서 잘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체코전엔 나아졌다. 그래서 더욱더 동기부여가 된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역사를 쓸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서 싸울 것이다.
- 베테랑 사령탑으로 남아공의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클텐데.
내가 어떻게 기억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 32강에 꼭 진출하고 싶다. 물론 나의 (지도자 경력)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 더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바라고 있다.
- 대회 시작 전 한국 분석을 했을 것이다. 사전 분석한 것과 1,2차전을 볼 때 차이가 있나.
늘 상대 팀을 분석한다. 이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이 어떤 경기를 펼치는지 분석했고 완료했다. 이젠 우리에게 달려 있다. 그들의 퀄리티를 막아야 한다. 두 번째로 한국의 약점을 활용해야 한다. 죄송하지만 내가 어떤 생각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 양해 바란다.


- 멕시코시티와 애틀랜타에서 1,2차전을 치렀고 몬테레이로 왔다. 국가를 넘나들며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굉장히 피곤하다. 계속해서 이동해야 하고, 시차도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1차전, 애틀랜타에서 2차전을 치렀는데 2시간 시차도 있었다. 이번엔 몬테레이에서 하는 데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다시 LA나 시애틀 등으로 가야 한다. 피곤하고 회복 자체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시차도 모두 다르다. 이상적이지 않다. 특히 오늘과 내일은 고온 환경에도 노출 돼 있다. 그러면 선수들은 굉장히 에너지 소진이 많이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4일 뒤 또다시 다른 곳으로 가는 데 과한 것 같다. 그럼에도 이게 (북중미) 월드컵의 콘셉트 아니냐. 적응해야 한다. 다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쉽진 않다.
- 일부 팀의 전술과 계획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바뀌더라. 남아공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내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도 이겨야 한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할지, 기다릴지 등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 한국도 1승1패여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와 경기에 따라 (32강행이 결정되기에) 중요하다.
- (4년 전 카타르 대회의) 한국-가나전을 기억한다. 당시와 비슷한 시간, 기온에서 경기하는데.
한국과 경기는 굉장히 새롭다. 다만 정보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수집할 수 있다. 지난 몇주간 한국을 더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달 전만 해도 전혀 모르는 팀이었다. 현재 기술이나 장비가 좋기에 정보를 많이 수집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겨야만 한다. 그들의 약점을 활용할 것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 상대도 마찬가지다. 이럴 때 기온 등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동기부여를 품고 승리를 위해서만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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