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김호중이 오는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김호중 소속사는 23일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오는 30일 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김호중의 만기 출소 예정일은 오는 11월이었다. 하지만 가석방이 결정되면서 약 5개월 먼저 사회로 복귀하게 됐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와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신 자수했고,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에 이를 인정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고, 김호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호중은 지난해 12월 성탄절 특별 가석방 심사에서는 부적격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심사에서는 적격 판정을 받아 출소가 결정됐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범죄를 부인하고 증거 인멸까지 시도했는데 가석방이라니 이해하기 어렵다”, “애초 형량도 짧은데 왜 더 줄여주느냐”, “음주운전에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술 안 마셨다고 하다가 뒤늦게 인정했는데 가석방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사람 쉽게 안 변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반면 일부 팬들은 “형기를 대부분 채웠고 법적 절차에 따른 가석방일 뿐”이라며 복귀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김호중의 팬덤은 수감 기간에도 건재했다.

최근 멜론 누적 스트리밍 50억회를 돌파하며 국내 가수 가운데 손에 꼽히는 기록을 세웠다. 복역 중에도 팬들의 지지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결국 김호중은 30일 사회로 복귀하지만, 출소와 동시에 대중의 냉랭한 시선과 여전한 팬덤의 응원 사이에서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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