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과거 주식 투자로 1억 원의 손실을 고백했던 방송인 미자가 최근 SK하이닉스 매수 사실을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락장을 맞아 당황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미자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하닉(SK하이닉스) 대폭락에 스토리 구경 왔다’는 한 팬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오늘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질문 터진다. 정신이 없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닉스 질문이 너무 많은데 특히 항의하는 분들이 있어서 당황스럽다”며 “이건 생각 좀 정리하고 답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자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저 방금 하이닉스 들어갔다”며 주식 매수 사실을 직접 인증했다. 그간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봤던 미자는 “이번에도 잃으면 내 인생에 주식은 없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매수 시점을 묻는 질문에 1주당 270만 원 수준의 주가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뜬 것 보고 그냥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자의 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죄송하지만 나가달라. 빨리”, “제발 손 떼주세요”, “멈춰주세요” 등 농담 섞인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미자는 이를 공유하며 “저 때문에요?”라고 반응했고, SK하이닉스 종목토론방에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글까지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인 개그맨 김태현 역시 “종토방에 네 이름이 떴다. 스타네 스타. 인간 고점지표”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아내를 놀리기도 했다. 앞서 미자는 지난 5일에도 “5년 전 주식 열풍 당시 꼭대기에 들어가 반토막 행. 다시는 안 한다고 하다가 최근 못 참고 재진입했다”며 자신을 ‘인간 고점 판독기’라 칭한 바 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23일 글로벌 기술주 약세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장중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47%(36만 4000원) 내린 255x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자가 매수 사실을 공개했던 270만 원 선을 크게 밑돌자, 일부 투자자들이 애꿎은 미자에게 화살을 돌리며 항의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자는 배우 장광의 딸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22년 6살 연상의 동료 코미디언 김태현과 결혼했다. 현재는 홈쇼핑과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