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조선우 기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미국행 승객들의 세관 검사와 수화물 재위탁 절차 간소화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서울(인천) 발 시애틀 및 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을 확대 적용한다. IRBS는 출발 공항에서 수화물 엑스레이 이미지를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원격으로 전송하고, CBP에서 이미지를 사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승객이 이동하는 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리 짐 검사가 이뤄져 미국 도착 이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 이용객은 미국 공항 도착 시 수하물 임의 개봉 검색과 세관 검사를 면제받게 된다.
미국 내 환승객 편의도 개선된다. IRBS를 적용 항공편을 탈 경우 미국 내 최초 공항에서 수화물을 다시 부칠 필요 없이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연결되는 수하물 자동 연결(SB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애틀(SEA)에서 환승하는 승객들의 편의가 확대된다. 기존 시애틀은 공항 도착 후 수화물 수취를 거쳐 입국 심사와 환승 항공편 재위탁 과정을 거쳐 긴 시간을 소요했다. 반면 앞으로는 입국 심사 후 곧바로 환승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환승 시간을 최대 20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행으로 양사는 애틀랜타·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에 이어 시애틀과 로스엔젤레스까지 미국 주요 5개 거점 공항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인천공항 출발 승객뿐 아니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환승객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출발지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최종 목적지에서만 찾으면 된다.
IRBS 적용 노선 확대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고객 서비스 향상,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등 운영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향후 다른 해외 공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 간 연결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 허브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일관된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한·미 정부가 협력하는 IRBS 프로젝트 참여 항공사다. 지난해 8월 서울(인천) 발 애틀랜타 노선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미국 세관 직원과의 접촉 절차가 6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lesso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