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6~31일, 고척 3연승→잠실 3연패
한 달 흘러 다시 고척-잠실
고척서 스윕승, 잠실서도 잘해야
화실한 건, KIA 타선 ‘불’이 붙었다는 점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그때도 안 좋았어서…"
KIA 방망이가 불을 뿜는다. '막강'하다. 이범호(45) 감독도 만족스럽다. 대신 걸리는 게 있다. 5월달 생각이 난다. 고척에서 잘하고, 잠실에서 못 했던 그 기억이다. 신경이 쓰인다.
이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우리가 타선이 좋다가 갑자기 처진 때가 있었다. 지난달이다. 고척에서 잘하고, 잠실에서 LG 만나서 힘 한번 못 써보고 3연패 했다"고 설명했다.

주중에 키움을 만나 스윕승 거뒀다.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주말 3연전이다. 팀은 달라도, 장소 이동은 같다. 그래서 이날 야구장 이동 시간까지 생각했다.
이 감독은 "평소 나오는 시간보다 20~30분 늦추려 했다. 그때 LG전 앞두고 그랬다. 오히려 시원한 곳에 좀 더 있다가 야구장 오니까 더위 때문에 애를 먹은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은 평소처럼 나왔다. 3연전 깔끔하게 치러야 한다. 그런 부분까지 신경이 쓰인다"고 짚었다.

지난 5월26일부터 31일까지 일정 때다. 주중 고척에서 키움을 만나 3연승 거뒀다. 잠실로 왔다. LG와 붙었다. 3연패다. 키움과 세 경기 치르면서 5점-9점-5점 냈다. 평균 6.33점이다.
LG를 만나 2점-1점-3점이다. 평균 2.00점에 그쳤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렵다. 주간 3승3패면 나쁘지 않은데, 뭔가 계속 걸린다. 대략 한 달이 흘러 다시 고척-잠실 일정이다. 그때처럼 하고 싶지 않다.

사실 타선은 지금 불이 붙었다. 특히 해럴드 카스트로 복귀가 꽤 크다. 카스트로가 돌아온 지난 18일부터 계산하면, 25일까지 7경기 치러 팀 타율이 0.341에 달한다. 이 기간 팀 타율 3할은 KIA 외에 없다. 홈런 10개로 공동 1위고, OPS(출루율+장타율)은 0.916에 달한다. 압도적인 1위다.
카스트로가 타율 0.467, 3홈런 12타점이다. 나성범은 타율 0.333에 2홈런 8타점이다. 김도영 또한 타율 0.429, 2홈런 11타점 만들었다. 한준수가 타율 0.435 치고, 박재현도 타율 0.371, 5타점으로 살아났다. 정말 여기저기서 터진다.

주중 키움을 만나 7점-10점-9점 냈다. 경기당 8.67점이다. 무시무시한 화력쇼다. 박준현-안우진-라울 알칸타라 상대로 잘 쳤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 특히 올시즌 키움전 9전 전승이다. 무시무시하다. 이 기세를 다른 팀 상대로도 이어가는 것만 남았다.
이 감독은 "우리가 인우진 두 번, 알칸타라 세 번 만났다. 박준현과 로젠버그 한 번씩이다. 알칸타라는 2점대 평균자책점도 시속 150㎞ 이상 던지는 투수다. 세 번 만나서 이겼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잘 쳤다고 본다.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 잘 칠 때 있고, 아닐 때 있다. 안 좋을 때도 페이스 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야 잘 칠 수 있다. 선수들이 잘 풀어줬다. 내가 특별히 얘기를 하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카스트로(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박민(유격수)-박정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황동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