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가 홍 전 감독을 폭행하는 내용의 AI 합성 영상이 1000만 조회를 기록한 데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홍 전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애국가 영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 때문에 화가 나서 만든 위로 영상’이라는 제목의 AI 합성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해당 영상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벤치에 있는 홍 전 감독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을 AI 기술로 합성한 콘텐츠다. 게시자는 AI로 제작한 영상이라는 점을 명시했으며, 조회수는 1000만 회를 넘나들고 댓글도 1만개 이상 달렸다.

옌스는 지난해 9월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됐지만, 대회 기간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조별리그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를 마친 뒤 옌스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아쉬운 결과다. 꿈꿨던 월드컵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결코 잊지 못할 여정이었다”고 남겼다.
온라인에서는 홍 전 감독의 과거를 둘러싼 주장도 이어졌다. 일부 축구 팬들은 국가대표 경기 전 애국가 영상에 사용되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 승리 뒤 홍 전 감독의 세리머니 장면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애국가에서 이 영상 좀 제발 빼자”며 홍 전 감독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홍명보 나가”, “홍명보가 한국 축구를 망쳤다” 등을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한편 AI 합성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가공된 콘텐츠다. 다만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홍 전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을 보여주는 사례로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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