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대표 미들블로커 이다현(25)이 일본 무대에서 도약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지난 30일 이다현의 일본 레드로케츠 가와사키 임대 이적을 발표했다. 한 시즌만 뛴 후 흥국생명으로 돌아오는 조건이다.

흥국생명은 “팀의 핵심 전력이자 여자배구 국가대표인 이다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이번 임대를 결정했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쌓은 경험이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 경쟁력 강화와 한국 여자배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다현도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흥국생명 구단에 감사하다.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흥국생명 팬 여러분께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이다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대형 미들블로커 자원이다. 7시즌간 V리그에서 활약했고, 국가대표로도 뛰고 있다.

이다현은 오랜 시간 해외 진출을 노렸다. 흥국생명 동료였던 김연경의 영향을 받아 지속해 해외 무대를 노크한 끝에 일본 무대를 밟게 됐다.

흥국생명은 올여름 이다현의 해외 진출을 대비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같은 포지션의 정호영을 5억 4000만원의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베테랑 김수지와의 계약도 유지했다.

선수 등록 1차 공시를 보면 흥국생명 선수단 연봉은 19억 8300만원이고, 옵션 5억 900만원을 더한 총액은 24억 9200만원이다. V리그 여자부의 샐러리캡은 21억원, 옵션캡은 6억원, 총 27억원이다. 이다현은 지난해 5억 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재 스쿼드에 이다현이 들어가면 금액이 초과한다. 이다현의 해외 이적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다현은 꿈에 그리던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6위의 배구 선진국이다. 이다현이 뛰게 될 가와사키는 지난시즌 SV리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최종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수준 높은 배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이다현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eo@sportsseoul.com